약물치료와 일반적인 지지면담 정신치료는 불안과 공황을 차단하고 감소시키기는 하지만 예기불안이나 광장공포증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렵고 약을 중단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반적인 심리치료 역시 문제의 접근방식이 틀려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예기불안이나 여러 가지 공포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다. 그 이유는 인지행동치료는 학습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일단 학습이 되면, 생활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며 평생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사회불안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의 연구들은 살아가면서 사회불안증에 걸릴 확률이 4%에서 13%라 하며, 우리나라 사람 약 40%가 사회불안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급히 치료받아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2%에서 5%로 아주 많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신에게 사회불안증이란 문제가 있어도 어떻게 해서든지 이를 숨기려고 하기 때문에 사회불안증 환자들이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보이고, 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일도 드문 편입니다. 대개는 중학교 시절 증상이 시작되지만,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불편 속에서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지내오다가, 20대가 되어서 사회에 진출할 무렵 병원을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보의 개방과 참여 문화, 인터넷의 발달로 치료하러 자발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학 들어가면서, 직장에 나가게 되면서, 혹은 아이를 키우게되어 아이가 나를 닮을까봐, 중년이 되어 좀 더 편하게 살아보고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기를 내어 병원을 찾게 되면 진료실에서 아주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전혀 불안해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  1회- 인지행동치료의 이해, 사회불안증의 특성과 원인

첫 시간에는 매 시간의 구조와 교육의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회원들은 개인정보와 자신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나 경험담, 치료에 대한 기대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사회불안증의 증상과 원인, 특성, 불안에 대처 방법 등 사회불안의 전반적인 이해를 하게 됩니다. 

|  4회- 자동적 사고에서 타당한 사고의 전환, 인지재구성

자동적 사고를 보다 타당하고 현실적인 생각으로 수정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의미에 관한 일련의 질문과 대답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타당한 사고를 개발하였더라도 자동적 사고가 타당한 사고로 바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보다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교육에서는 타당한 사고를 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알려드립니다.